편입 후 수업을 듣게 되면, 이전 대학에서 배운 내용과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 물론 같은 계열이나 학과에서 편입한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처음 접하는 생소한 과목이 많을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문과나 예체능 계열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문과나 예체능 전공자는 이과 전공자에 비해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기초 지식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부족함을 최소화하려면, 편입 전에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기초 과목을 미리 학습하고 편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입생은 대학에 처음 들어오는 만큼 학교 선배나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편입생은 3학년 과정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1학년 신입생들처럼 학과 선배들의 지도나 조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편입생은 이미 편입 과정을 거친 선배 편입생을 찾아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재학생 간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기 중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학교 생활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수강 신청 후 일주일 뒤에는 수강 정정 기간이 있다. 이 기간에는 수강 신청 시 발생한 오류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목을 다른 과목으로 바꿀 수 있으며, 학기 동안 배울 과목을 일주일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편입생이 이 기간을 잘 활용한다면 필요한 과목을 정확히 선택해 후회 없이 수강할 수 있으며, 향후 2년 동안 배우게 될 전공 과목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실제로 편입생의 경우, 이전 대학에서 수강한 과목 중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한 과목은 최대 60학점까지 교양 과목으로만 인정되어 'pass' 처리된다. 전공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은 21학점이며, 이마저도 연관성과 유사한 내용이 있어야 인정이 가능하다.
2년 내에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대부분의 수강 과목을 전공 과목으로 구성해야 하며, 기초 지식 없이 고학년의 어려운 과목을 수강할 경우 학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강 신청 시에는 선배 편입생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쉬운 과목부터 순차적으로 수강하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 대학의 성적은 대부분 교양 과목으로 인정되어 'pass' 학점을 받는다. 하지만 전공 과목으로 시간표를 구성하다 보면 전공 시간들이 중복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전공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므로 교양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전공 과목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교양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