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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세계 최초 컬트피아니스트 임동창…음악으로 소통 16일부터 20일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011-5-12] 황병기, 임동창, 이만방, 고성현(사진 왼쪽부터)…, 우리시대의 음악거장들이 영남대를 찾는다. 영남대 음악대학이 음악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클래식, 공감과 소통 2011’에 특강연사로 초청된 것이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거장 음악인 10여 명의 특강과 공연,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구성된 음악축제를 펼친다. 영남대 음대 학생들의 음악적 풍부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음악영재들의 참여를 통한 활로를 찾고, 나아가 지역민의 음악적 교감과 소통을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거장 음악인들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 음악인들이 여느 때처럼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철학과 인생을 담은 음악이야기로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닷새간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 최초 워싱턴 국제콩쿠르 1위 입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한국 국악계의 큰 스승이자 국보급 가야금 명인 황병기,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장르와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밴드 훌,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 콩쿠르 1위 바리톤 고성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음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첼리스트 고봉신, 클래식과 재즈·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허튼가락’의 창시자이자 세계 최초의 컬트 피아니스트 임동창, 최연소 국제콩쿠르 우승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을 만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이의원 영남대 음대학장은 “그동안 막연하게 느껴왔던 음악을 좀 더 이해하고,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모든 사람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음악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및 관람문의 (053)81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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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포스텍, 경북대 등 3개大 대경권 사업자 선정 [2011-5-12]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대학‧연구소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지원사업에 선정, 대학의 연구력을 대외적으로 공인받았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대학과 기업 간 기술이전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TLO 지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영남대는 컨소시엄형(협력형) 대경권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의 우수한 연구력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및 산업화를 주도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지식재산권 창출 및 관리의 효율성 및 전문성 강화 ▲전문기관 연계, 기술마케팅 활동 강화 ▲기업체 지원 프로그램 강화 활동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년이며, 컨소시엄 당 연간 5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대경권에서는 포스텍(선도형)과 경북대(컨소시엄형)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편 2006년도부터 시행 중인 ‘대학 TLO 지원사업’(커넥트코리아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기술이전 전담조직의 인건비·기술이전 사업화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1단계 대학 TLO육성 지원사업(2006~2010)은 대학의 지식재산 가치를 늘리고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대학의 연구력을 높였으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사업 초기 64억 원에 불과하던 18개 대학의 기술료 수입이 2010년 248억 원으로, 5년 만에 288%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낳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1년도부터 기존 선도 대학 TLO의 경우 기술이전·사업화 인프라 및 경험을 확대·발전시켜 자립화를 유도하는 한편, 후발 대학 TLO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후발 대학 TLO는 특허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 대학은 지식재산관리·기술거래 전문기관의 인적자원과 노하우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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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 개통 모바일러닝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캠퍼스''로 변신 완료 [2011-5-9] &sp;2009년 아이폰 도입 이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셈이다. 특히 2‧30대에서는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 이용자로 집계되고 있다. 연말에는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의 위력도 대단해졌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을 확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스마트 캠퍼스’로 대변신한다. 영남대는 11일 오후 1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모바일 러닝(mobile learning) 시스템과 지식관리 시스템, 다국어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ubiquitous) 교육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이날 개통식은 한석수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통계 국장의 기조강연 ‘교육정보화의 미래와 교육과학기술부 정책방향’과 임진혁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학술정보처장의 특강 ‘교육의 질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한 파괴적 교육혁신’, 조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의 정책강연 ‘나눔의 미학-대학의 변화와 강의공개’에 이어 김욱현 영남대 교육개발센터장의 시스템소개 및 시연 순으로 진행된다. “언제 어디서나, 보고 또 보고” 모바일 러닝 전국 일반대학 최초 정규수업 적용 ‘모바일 러닝’이란, 기존의 ‘e러닝’에서 한 발 더 유비쿼터스 환경에 다가선 교육서비스다. 인터넷 망과 통신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모바일 러닝’은 인터넷 망을 활용하는 ‘e러닝’의 한계를 넘어 등‧하교버스 안이나 지하철 안, 카페, 운동장 등 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통해 원하는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한다. 단순한 강의 수강에서 나아가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영남대는 웹(web)기반 모바일 러닝 시스템(http://mdge.yu.ac.kr)을 개발 완료해 전국 일반대학(사이버대학 제외) 최초로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이에 따라 2011년 1학기 현재 개설된 인터넷강좌 146개 전체가 모바일 러닝 시스템으로 제공되고 있어서 현재 영남대에 재학 중인 학생 전체의 91%에 해당하는 21,618명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교과목을 수강하고 학점도 딸 수 있게 됐다. 다음 학기부터는 인터넷 강의 개설강좌 뿐만 아니라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강좌도 전체를 녹화한 뒤 모바일 러닝 서비스함으로써 반복학습을 통한 학업성취도의 획기적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정규교과목 이외의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나 교양‧취미강좌 등도 모바일콘텐츠로 개발해 영남대 학생뿐 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누구나 가르치고, 서로 배운다!” 지식관리 시스템 모바일 러닝 시스템과 함께 본격 가동 되는 ‘지식관리 시스템’도 대학 교육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한마디로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교육콘텐츠를 개발‧제작해 서비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학생들이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든 멀티미디어 학습콘텐츠를 교육개발센터에서 제공하는 사이트(http://yucc.yu.ac.kr)에 직접 올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무료 제공하는 한편 학습 UCC 동아리 지원, 공모전 등을 통해 UCC학습콘텐츠의 제작 및 공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만든 학습 UCC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일본 메이지대학을 비롯한 해외자매 대학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표절검색 및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지식표절과 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학습윤리 강화로 정보화시대에 자칫 간과될 수 있는 인성교육의 측면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영남대 교육개발센터 김욱현 소장(컴퓨터공학과)은 이에 대해 “차세대 교육포털시스템 개통으로 창의적 인재양성과 능동적 학습수요자 중심의 유비쿼터스 러닝이 가능해져 교육 혁신의 초석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남대는 새로운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02년 지역 최초로 ‘멀티미디어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2005년 8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구경북이러닝지원센터’ 주관대학으로 지정돼 e러닝 보급 및 확산을 주도하는 등 차세대 교육서비스 개발 및 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0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대학이러닝지원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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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무‧구본덕 교수 학술상, 강주원 교수 논문상 [2011-5-4]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들이 ‘2011 대한건축학회상’을 대거 수상했다. ''''2011 대한건축학회상''''을 수상한 건축학부 교수들(사진 왼쪽부터 박성무, 구본덕, 강주원 교수) 최근 경운대 비전타운에서 열린 2011 대한건축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박성무 교수와 구본덕 교수는 학술상을, 강주원 교수는 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성무 교수는 건축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 구조설계) 전공으로 대한건축학회, 한국전산구조공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 등에서, 구본덕 교수는 건축설계(건축설계, 형태구성, 건축디자인방법론, 건축개론) 전공으로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가협회 등에서, 강주원 교수는 건축구조(구조해석, 구조역학) 전공으로 대한건축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 한국쉘·공간구조학회 등에서 각자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한건축학회는 1945년 창립된 이래 1만7천여 명의 회원과 50여개 건축회사 등이 특별회원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인 종합단체다. 매년 대한건축학회상 시상과 함께 학회지, 논문집 발간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과 활발한 국제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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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지방 고대유물 첫 선 와세다대 아이츠박물관 소장 유물 250여점 전시 [2011-4-28] 일본 관동지방 고대문화의 첫 선을 보이는 특별전 ‘와세다대학에서 온 일본의 고대문화’가 28일 영남대박물관에서 개막했다. 6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남대와 일본 와세다대 간의 세 번째 박물관 교류특별전. 대학 간 협정에 의해 2008년 영남대박물관에서 열린 ‘아이누, 한국에 오다-일본 아이누의 생활문화특별전’(2008.11.20~2009.3.27)을 시작으로 2009년 일본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박물관(早稻田大 會津八一記念博物館)에서 제2회 특별교류전 ‘영남대박물관 소장, 고지도를 통해 본 조선반도’가 열린 데 이은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죠몽시대와 야요이시대, 고훈시대에 이르는, 일본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관동지방 출토 유물 250여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일본 고대유물전 대부분이 우리의 관점에서 비교문화론적으로 접근한 것들이며, 주로 관서지방의 유물이 전시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몽(繩文)시대의 토기, 골각기, 패각, 석기 등은 당시의 시대상과 토기의 등장과 발전, 죠몽인의 도구와 기술(석기와 골각기, 패각), 정신세계(장신구, 매장의례) 등 죠몽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발견된 야요이(彌生)시대 토기들은 본격적인 벼농사가 일본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고훈(古墳)시대의 금속유물과 인물형 토기인 하니와(植輪) 등은 왕권성립기의 일본 고대문화를 보여준다. 아울러 영남대박물관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의 후원으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한일고고학 집중강연회, 갤러리토크, 다문화가족 대상 ‘찾아가는 고고학교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현장체험교육(죠몽토기 문양제작, 유물사진 모자이크 맞추기 등), 그리고 전시해설 등도 진행된다. 특별전을 기획안 영남대박물관장 이청규 교수(문화인류학과)는 “일본의 고대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귀중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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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천명 운집, 2시간 즐거운 대담강연 20대를 위한 진솔한 제언, 기립박수로 끝나 [2011-4-27] ‘벤처 신화’의 주인공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그리고 ‘입담꾼’ 방송인 김제동이 27일 영남대에서 뭉쳤다. 일명 ''''지방氣살리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순회강연을 하고 있는 안 교수와 박 원장, 그리고 평소 두 사람과 친분이 깊은 김제동이 이번에는 박 원장의 모교인 영남대를 찾은 것이다. 박 원장은 영남대 의학과 83학번이다.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에서 주최한 강연은 27일 오후 1시부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시작됐다. 강연시작시간 2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2천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늘 그랬던 것처럼 박 원장이 질문하고 안 교수가 대답하는 식으로 대담강연은 진행됐다. 주제는 ‘미래에 대한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특별게스트로 방송인 김제동도 참가해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대담강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안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3년간 강의해보니 요즘 학생들의 실력이 우리 세대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회 구조가 학생들로 하여금 안전한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약 200만개인데 대기업은 20만개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이나 창업에서 얻어지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대기업 위주여서 창업이나 중소기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모든 대학생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성세대가 만든 잘못된 사회구조로 인해 모험보다 안전한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훈련받은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어 신입은 갈 곳이 없다"고 덧붙이면서 "Fast Follower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대기업들은 학벌위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의 실력이 아니라 과거로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는 "21세기가 되면서 엄청나게 달라졌다. 핵심은 탈권위주의다. 인터넷을 예를 들어보면, 20세기에는 포털이 중요했다. 일부고급정보를 일부계층이 독점, 가공해서 대중에게 전달하면 대중은 그저 믿을 뿐이었다. 그러나 21세기는 웹2.0, 위키피디아 등 대중이 고급정보를 가지고 공유하고 대중이 힘을 키우는 시대다. 위아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기술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기술을 만들고 기술이 사람을 변화시키고...사회변화를 반영한 기술만이 살아남는다. 리더십도 바뀐다. 20세기는 큰 목소리의 리더십, 리더 자체에서, 사회적 지위에서 나온 리더십이었지만, 21세기는 일반대중이 리더에게 주는 것이 리더십이다. 따라서 리더 자체의 자질보다 대중이 생각하는 리더에 대한 갈망이 중요하다. 대중이 리더에게 갈망하는 것은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 희망, 그리고 ''''compassion'''' 즉 공감능력"이라며 "미래의 리더십은 기성세대와 달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감을 표하며 박 원장도 "과거는 ''''Follow me''''를 외치며 혼자 달리는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with me''''의 시대다. ''''나를 따르라'''' 식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수평과 병렬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20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중간세대로 소개된 김제동 씨는 "대학입시를 마친 고3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눈물이 났다. 왠지 그들에게 늘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나는 대구에서 레크레이션강사를 했고, 2년제 대학을 12년 동안 다녀 ''''의대 다니냐''''는 농섞인 핀잔까지 들었지만, 그때는 내가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이 일을 계속 하면 행복하겠다는 끊임없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을 갖기가 참 힘든 구조다. 여러분이 만든 세상이 아니라서 너무 미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늘 고민한다. 나는 지금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그것이 합당한가를 늘 고민한다. 나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불행을 외면하고 갈 수는 없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의와 리더십''''에 대한 박경철 원장의 질문에는 "누군가의 고통을 전제로,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고통에 비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행복해야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리더십과 정의로움을 합치면 정당하게 부여받은 힘, 그 힘이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는 것. 받은 힘이 돌려줘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정의로운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져야 한다고 믿는다"는 생각을 밝혀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창의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안 교수는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성공 요인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기술을 잘 모르고 디자인을 고집하는 스티브잡스의 일하는 방식이 개인소비자를 지향한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의 성공을 낳았다. 다른 사람의 성공 모델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 가를 아는 것이 창의성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김제동 씨도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것도 깨볼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 고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 역시 "실수는 당연하다는 생각은 창의성과도 연결된다"면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새로운 호의를 갖게 되면 그것이 곧 내것이 된다는 니체의 말처럼 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성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박 원장의 질문에 안 교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성공했다'''',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리막길로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나는 꿈에도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씨 역시 "내 인생 최고의 목표가 좋은 아빠다. 태어나서 100일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빠''''라는 단어는 관념 속에만 있다. 그래서 불리워 지고 싶다. 이 목표는 나 혼자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라 하겠다. 그러나 나의 성공에 개념에 비추어본다면 ‘성공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을 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 교수는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하다’ ‘시간을 쓰고 노력한 만큼 행복도 크다’ ‘실수는 당연하다. Connect the dots’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 먼저 하라‘ 등의 조언을, 김 씨는 ‘내가 만든 세상에서 내 눈으로 당당하게 보고, 행동해보자. 20대에는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실패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나이’라는 조언과 "늘 응원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박 원장도 "안 교수와 제동 씨는 정말 중요한 나의 롤 모델이다. 기성세대들도 바뀌고 있다. 여러분의 고민을 같이 하고 여러분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83년 입학했을 때의 교정을 떠올리며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감사한다"며 대담강연을 마무리했다. 두 시간여 동안 청중들을 빨아들인 대담강연은 청중들의 기립 박수갈채로 막을 내렸다. 이효수 총장은 "압량벌에 대낮에 ''''스타''''가 떴다. 무척 기쁘다. 안 교수는 의학과 공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융⁃복합의 대명사이며. 박 원장도 의학자인데 경제학자보다 더 뛰어난 경제학자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동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김제동 씨도 지역이 낳은 스타 중의 스타다. 깊은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즐거운 대화를 이끌어준 김제동 씨에게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 준 세 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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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 왕팅씨 CJ 인턴십 거쳐 9월부터 CGV중국상해본사 정규직 근무 [2011-4-20] "고1때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죠. 결론은 초등학교 시절 ‘HOT’와 ‘신화’를 좋아하면서 알게 된 이웃나라 한국에서 새로운 미래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외동딸인지라 어머니를 설득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2004년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유학 왔죠. 그리고 7년 만에 금의환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꿈을 이룬거죠.” 영남대 대학원 언론정보학과 석사4기에 재학 중인 중국인 왕팅(王婷,26·여)씨는 7년 전 영남대로 왔다. 중국이 한국유학시장을 개방하던 첫 해에 한류를 좇아 고향인 랴오닝(遼寧)성을 떠나 혈혈단신으로 유학 온 것이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1년의 어학과정을 마친 그는 내친김에 영남대 언론정보학과에 신입학했다. 그리고 2009년 9월 대학원까지 진학해 현재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의 연구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CJ엔터테인먼트의 정규직으로도 발탁됐다. 지난해 12월 CJ그룹에서 외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인턴십에 선발돼 CGV 사업기획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선보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것. 오는 9월부터 CJ엔터테인먼트 CGV 중국상해본사 마케팅부서에서 일하게 된 그는 “중국에서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리는 일을 내가 직접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아직 중국은 등급에 따라 영화를 수입조차 하지 않는데 중국인들이 더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싶고, CGV가 중국 각 지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아울러 “한류스타와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한국어공부가 보다 심도 있는 학문적 성과로 이어지고 마침내 원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기쁘고,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현재 그는 8월 말 졸업을 목표로 석사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다. 제목은 ‘웹보메트릭스 기법을 활용한 중국 한류현상 연구: 한국 가수 중심으로’. 중국내 한국가수 팬 사이트의 링크구조와 웹사이트 가시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논문은 현재 70% 가량 진척된 상태. “각국의 문화전파에 대한 제한과 규제가 많은 중국에서 한류 전파는 인터넷에서 비롯됐고 인터넷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 스타의 팬클럽 웹사이트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간에 한국문화 정보에 대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고 있다”라고 그는 논문의 결론을 살짝 귀띔한다.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에서 박한우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왕팅(사진오른쪽),박세정(사진왼쪽) 한편 왕 씨가 소속된 영남대 웹보메트릭스사업단은 2009년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사업에 선정됐는데,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왕정 씨를 포함한 9명 참여연구원들의 취업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학부생 연구원들은 삼성SDS, 다음, CJ 등에 진출했으며, 왕 씨와 함께 대학원생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박세정(26,여)씨는 오는 9월부터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박사과정 전액장학생으로 연구를 계속하게 됐다. 특히 박 씨는 현지에서 학업과 병행해 TA(Teaching Assistantship) 자격으로 미국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박 씨의 논문은 작년 10월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국제저널에 게재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