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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초대 교육비서관 [2013-2-26] 김재춘 교수(50, 교육학과, 사진)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초대 교육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김 교육비서관은 대선 때 박 대통령의 선거 캠프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행복교육추진단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공약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교육비서관은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문학사(1986),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전공 교육학석사(1988), UCLA 대학원 교육학전공 PH.D(1996)를 마쳤으며, 2000년 3월부터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학내에서는 사범대 부학장,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장, 교육대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교육정책위원장, 교육부 각종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세계교과서학회 아시아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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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개대 공학도 60명 참가 5박 6일 전문교육과정 1위, 1개 학기 등록금전액 장학금 획득 ‘원자력연계전공’ 우수성 재확인 [2013-2-27] 한전기술 4기 캠프 수석을 차지한 정용원 씨가 장학증서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진 공대 학장, 정용원, 한기인재개발교육원 이재규, 장영선 교수, 홍승열 기계공학부 교수) 전자공학과 3학년 정용원(26, 원자력연계전공) 씨가 한국전력기술 주최 'Power Engineering School‘(PES) 캠프 4기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PES’는 전력기술 분야 미래엔지니어육성을 위해 한국전력기술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초 열린 제4기 캠프에는 영남대와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국내 주요 30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공학도 60명이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개요 등 10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전문 강의와 삼천포 화력발전소, 고리 원자력발전소 등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된 5박6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전공시험, 발표, 논술, 출석 등 종합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정 씨는 4기생 60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부상으로 1개 학기 등록금전액 장학금도 받았다. “2012년 2학기부터 복수전공하고 있는 원자력공학연계전공 덕분에 전국에서 선발된 쟁쟁한 공학도들 사이에서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힌 정용원 씨는 “원자력연계전공은 각종 전문교육과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며, 2개의 학위와 보다 넓은 취업기회를 보장한다. 저비용․고효율의 원자력에너지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많이 필요한데, 아직 국내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점에서 원자력연계전공은 더욱 전도유망하다”고 자랑했다. 이로써 영남대 원자력연계전공은 한전기술 주최 ‘PES' 캠프에서 총 2명의 수석을 배출하며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앞서 2011년 7월 ’제1기 캠프‘에서는 당시 전기공학과 3학년으로 원자력연계전공을 복수전공하고 있던 박현제(26)씨가 첫 수석의 영예와 1년 전액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영남대는 2011학년도 1학기부터 원자력공학연계전공을 신설, 기계공학부(기계시스템전공, 기계설계 전공, 첨단기계전공)를 주관학부로, 건설시스템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가 공동 참여하는 융․복합 연계전공으로 운영 중이다. 연계전공 교과목 35학점 이상, 특히 전공핵심과목 16학점 이상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졸업 시 주전공과 원자력공학전공의 공학사 학위 2개가 동시에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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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새터 깜짝 방문한 노석균 총장 전례 없던 총장 방문에 새터 분위기 ‘UP!’ 앞으로 4년의 새출발 각오 다져 [2013-2-25] 2월 25일 오전 11시 55분, 영천시 성덕수련원 대강당. 대학생활의 첫걸음인 ‘새터’(새내기 배움터) 이틀째를 맞이한 영남대 문과대학 13학번 신입생들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이날의 깜짝손님은 바로 노석균 영남대 총장. 지난 2월 1일 총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신입생이니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나보고 싶었던 것. 600여명의 문과대학 새내기들 앞에 선 노 총장은 “여러분과 저에게 2013년은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영남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은 영남대 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바로 이곳에서 우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4년간 함께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입니까. 여러분을 만난 이 순간의 이 벅찬 느낌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노 총장은 “여러분이 전공하게 될 문․사․철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출발점입니다. 인성과 교양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더욱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가치관을 확립하기 바랍니다”라는 당부와 함께 “여러분에게 대학 4년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 스스로도 노력하고, 저도 총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탓에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었지만 학생들은 아랑곳 않고 총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깜짝 방문에 대한 놀람과 반가움의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오는 28일 입학식과 동시에 정식으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13학번이 되는 임효진(19, 여)씨는 “새터에 와보니 ‘이제 나도 대학생이구나’하는 실감이 드는데, 총장님까지 몸소 찾아와 환영해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사실 일반적인 대학생들에게 ‘총장님’하면 멀게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라는 소감과 함께 “총장님 말씀처럼 앞으로 4년을 더욱 충실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봅니다”라며 활기차게 말했다. 이번 새터의 총괄책임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정영(국어국문3년, 24, 남)씨도 “지금까지 어느 대학 총장님들도 입학식 전에 직접 새터를 방문해 새내기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통이 생기기를 바랍니다"라며 “총장님이 보여주신 각별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후배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새터에는 문과대학 이정희 학장 등 16명의 교수들도 직접 찾아와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한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문과대학 신입생 새터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앞서 노 총장은 오전 10시경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도 방문했다. 대학생활에 대한 부품 꿈을 안고 한 자리에 모인 180명의 생과대 새내기들에게 노 총장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여러분의 미래와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계발하여 자신만의 장점과 능력을 키우십시오. 그리고 교수님을 찾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대학생활에서는 교수님과의 인터랙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찾아가 모든 것을 의논하십시오. 그렇게만 한다면 여러분의 대학생활은 더욱 즐겁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 역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홍상욱 학장 등 12명의 교수들과 선배 재학생들도 함께 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김진삼 교학부총장과 지홍기 대외협력부총장도 24일 울진에서 열린 공과대학 새터와 무주에서 열린 상경대학 새터에 각각 방문해 2013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격려했다. 25일 오전 생활과학대학 새터를 직접 찾아간 노 총장이 2013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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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전기 학위수여식, 학사 3726명, 석사 578명, 박사 89명 학위 취득. 졸업축하 이색플랜카드 눈길 끌어 [2013-2-22]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22일 오전 11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일반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과 특수대학원 별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3천726명, 석사 578명, 박사 8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철학과 김혜나(25)씨는 주전공인 철학을 비롯해 복수전공인 경영학과 도덕윤리교육 등 총 3개의 전공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등 총 402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 이상의 학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만 68세의 나정기 씨는 최고령으로, 만 20세의 박주원 씨는 최연소로 각각 이날 행정학사 학위를 받았다. 일반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미국인 토마스 듀버네이 씨가 한국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인도 출신 샤피어 칼라틸(27)씨가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14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유학생 167명(학사 102, 석사 53, 박사 12)도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영남대 캠퍼스 곳곳에는 졸업을 축하하는 이색 플랜카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SNS세대 답게 톡톡 튀는 문구와 사진으로 장식된 플랜카드 앞에서 졸업생들은 친구와 선후배,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마친 한 졸업생은 "오늘 친구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됐다"면서 "오늘 촬영한 기념사진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려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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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에 학사모 쓴 에이스이노텍(주) 안경규 대표 2009년 영남대 경영학부 신입학, 22일 졸업 [2013-2-18] 20대 못지 않은 열정으로 사업고과 학업에 모두 성공한 안경규 씨가 22일 학위수여식에 앞서 찾은 캠퍼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합니다. 청춘이냐 아니냐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냐의 문제죠. 늦었지만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매일 매일이 시간과의 전쟁이었지만, 단 한 번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대충한 적이 없습니다. 열정과 성실함 만큼은 20대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창호용 하드웨어 전문업체 에이스이노텍(주)의 대표이사 안경규 씨. 올해 63세인 그는 오는 22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받는다. 2009년 3월, 59세의 나이로 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1학년에 입학한 지 4년 만에 아들딸뻘 되는 20대들과 함께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 된 것이다. 경남 의령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9세가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입주과외를 하며 학업을 근근이 이어갔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행히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들께서 돌아가면서 등록금과 보충수업비를 대신 내주셨죠. 덕분에 중학교는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어요. 평생 잊지 못 할 스승님들이죠.” 중학교를 마친 뒤 그는 삼성재단 장학생에 선발돼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그러나 중졸이 최종학력인 그에게 주어진 일은 허드렛일뿐. 수년간 맘고생을 하다가 1970년 퇴사해서 다시 입주과외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학업에 손을 놓은 지 수년 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라 그리 녹녹치는 않았다고. 영어, 수학, 과학을 제외한 몇몇 과목에서만 합격했는데 덜컥 입영통지서를 받은 그는 결국 검정고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에게는 너무 컸던 것. 군 제대 후 학업 대신 사업으로 눈을 돌린 그는 1977년 맞춤복용 고급단추를 제작하는 가내수공업을 시작했고, 1980년 3월에는 결혼도 했다. 생활이 안정되는가했더니 기성복 시대로 접어들면서 맞춤복시장이 쇠퇴하고, 결국 그해 8월 그의 사업은 부도가 나고 말았다. 부모님 병수발과 동생들 뒷바라지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까지 져야하는 그에게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온 것이다. “그때부터 보증금 없이 월 2만원 사글세방에 살면서 안 해본 일이 없었답니다. 10여년 만에 겨우 방 두 칸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었죠. 그리고 1995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매제 대신 창호용 하드웨어 생산업체인 대산산업을 맡게 된 이후로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일단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없었던 그는 정부에서 중소기업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무료세미나와 무료특강, 최고경영자과정, 리더십과정 등을 찾아다니며 귀동냥으로 경영이론을 쌓아 나갔다. 그러나 그럴수록 학교에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은 더욱 커져만 갔고, 대학진학을 위해 학력미달이 고민이었던 그에게 드디어 길이 열렸다. 1년 3학기 과정인 경신정보과학고에 2007년 입학해 2008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으로 영남대 경영학부에 합격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된 것이다. 사업에서도 그는 꿈을 이뤘다. 2004년 1월, 대산산업에서 출발한 에이스이노텍(주)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대표를 맡은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주관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건축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60억 원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개인적으로도 2012년 9월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한 ‘전국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 품질경영연구회 회장과 대구·경북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느라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랄 정도였지만 그에게 대학공부는 항상 1순위였다고. “1학년과 2학년 때는 단 한 번도 수업에 늦거나 빠진 적이 없어요. 어떻게 들어간 대학인데 소홀이 하겠어요.” 4년간 그의 대학생활을 지켜본 윤상흠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항상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 성실히 수업에 임하는 안경규 씨 덕분에 학생들은 물론 우리 교수들도 자극을 받았다”며 감사로 졸업축하를 대신했다. 그는 이제 올 한 해는 사업에만 몰두할 생각이다. 사업과 학업, 대외활동까지 1인3역을 소화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던 그에 대한 가족들의 걱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환갑, 진갑 다 지나 학사모를 쓰는 게 좀 쑥스럽지만, 이제야 배움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그는 “건강을 생각해서 좀 쉬라는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서 올 한 해는 학업을 쉴 생각이지만, 내년에는 꼭 대학원에 진학해 앞으로 석사, 박사 과정까지 마치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영남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일반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각 단과대학과 8개 특수대학원도 이날 개별적으로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천726명, 석사 578명, 박사 89명이 학위를 받는다. 특히 철학과 김혜나(25)씨는 주전공인 철학을 비롯해 복수전공인 경영학과 도덕윤리교육 등 총 3개의 전공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등 총 402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 이상의 학사학위를 받는다. 최고령과 최연소 졸업생은 행정학과에서 나왔다. 올해 만 68세의 나정기 씨는 최고령으로, 만 20세의 박주원 씨는 최연소로 각각 이날 행정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밖에도 인도 출신의 샤피어 칼라틸(27)씨가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총 14개국에서 온 외국인유학생 167명(학사 102, 석사 53, 박사 12)도 이날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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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새마을장학회’, 지역및복지행정학과 재학생 12명 장학금 전달 2006년부터 총 83명에게 8,300만원 장학금 지급 [2013-2-19]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졸업생들의 내리사랑이 각별하다. 지역및복지행정학과의 전신인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4년간 ‘새마을장학금’을 받은 뒤 공무원이 된 졸업생들이 지난 2003년 12월 ‘영남새마을장학회’를 만든 이후 2006년부터 해마다 10여명의 재학생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는 것. 올해도 지난 15일 오후 대구은행 본점 3층 그린나래에서 ‘제8회 영남새마을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 가운데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1학년 김광덕 씨외 2명과 2학년 김아영 씨, 3학년 권익수 씨 외 7명 등 총 12명의 재학생들이 총 1천2백만 원의 ‘새마을장학금’을 받았다. 이로써 ‘영남새마을장학회’로부터 내리사랑의 장학금을 받은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후배들은 총 83명이 됐다. 지급된 장학금 총액도 8천3백만 원에 달한다. ‘후배사랑’의 대를 잇는 뜻 깊은 이날 행사에는 최외출 영남새마을장학회장을 비롯해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이재모 학과장, 이양수 교수 등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교수들과 박의식·서원·전화식(이상 경북도)·전재경·권성도·하영숙(이상 대구시), 신준호(보건복지부), 최영재(공인노무사), 최상용(장학회 총무이사·그린파워 대표), 정은영, 안지민(대구경북연구원), 최준호 박사(박정희리더십연구원 연구교수) 등 현재 새마을장학회원으로 활동 중인 졸업생 선배들이 자리를 함께 해 후배들을 축하했다. 최외출 영남새마을장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 세대 전, 선배들이 받았던 새마을장학금이 대를 이으며, 더불어 잘 사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싹으로 돋아나고 있다” 면서 “올해 장학금신청자가 36명이었지만 사정상 12명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매년 1명 이상씩 수혜자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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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의 시간' 시부문 당선, 청각적 상상력에 집중한 작품 [2013-2-15]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2기 김준현(26, 사진)씨가 '201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다. 수상작은 '이끼의 시간'. 우물을 소재로 미성년의 실존적 내면을 다룬 시다.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그는 “우물을 소재로 쓰는 작가들이 많은데 대부분 시각적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차별화를 위해 시각보다는 청각적인 상상력에 집중해서 이번 작품을 썼는데 좋은 결과를 낳아 기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는 "문학을,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몸소 보여주시고 늘 제 서투른 감각을 짚어주시는 김문주 교수님을 비롯한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정갈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우물, 검은 비닐봉지, 현악기(기타) 등으로 현주를 거듭하는 은유와 신경증적인 감각들로 이미지와 이미지, 의미와 의미 사이의 연결고리가 불안으로 술렁거렸지만, 이 불안이 그 무엇도 결정되지 않은 혼돈 속에서 돋아나는 새로운 가능성의 감각과 열기로 꽉 차 있었다"고 평하면서 "'따로 없는 시 쓰는 법'을 찾아나선 작자의 모험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다음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이끼의 시간' 전문. ◈ 이끼의 시간 - 김준현 우물 위로 귀 몇 개가 떠다닌다 검은 비닐봉지 속에 느린 허공이 담겨 있다 나는 내 빈 얼굴을 바라본다 눈을 감거나 뜨거나, 닫아놓은 창이다 녹슨 현악기의 뼈를 꺾어 왔다 우물이 입을 벌리고 벽에는 수염이 거뭇하다 사춘기라면 젖은 눈으로 기타의 냄새 나는 구멍을 더듬는, 장마철이다 손가락 몇 개로 높아지는 빗소리를 누른다 저 먼 곳에서 핏줄이 서는 그의 목젖, 거친 수염을 민다 드러나는 싹이여, 자라지 마라 벌레들이 털 많은 다리로 밤에서 새벽까지 더듬어 오른다 나는 잠든 그의 뒷주머니에 시린 손을 숨긴다 부드럽고 가장 어두운 비닐봉지 안에 차가운 달걀 몇 개를 담아 바람에 밀려가는 주소를 찾는다 귀들이 다 가라앉은 물에도 소름이 돋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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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영남대 노석균 총장 임기 시작 취임식, 13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013-2-4] 2013년 2월 1일, 노석균 영남대 총장(사진)이 제14대 총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21일 법인이사회를 통해 제14대 영남대 총장에 선출된 노 총장은 ‘YU, the Future : 미래를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앞으로 4년간 영남대를 이끌어나간다. 노 총장은 본부보직(연구처장)과 교수회 의장 및 대학평의회 의장, 영남학원 정상화추진위원장에 이어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며 대학과 재단의 주요보직을 두루 섭렵한 최초의 영남대 총장이다. “학교와 재단의 입장을 둘 다 잘 알고 있으니만큼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는 임기 중 ‘대학 정체성 확립’과 ‘재단정상화 내실다지기’에 전력투구 할 방침이다. “대학의 장기적 비전과 발전전략은 당연히 항상 염두에 두겠지만 당장 임기 4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총장, 문제가 있는 장소에 직접 뛰어들어 ‘행동하는’ 총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그는 “우리대학 설립자인 박정희대통령의 창학정신을 바로 세워 구성원의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하고 대학정체성을 확립하는 것, 재단정상화는 됐지만 아직 미흡한 학내시스템을 하루 속히 정상화하고 법인과 함께 대학재정을 확충함으로써 내실을 다지는 것,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원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영남대 대표브랜드로 키우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동안 국내 정치적 이유로 설립자인 박정희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훌륭한 시설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을 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새마을=영남대’라는 등식이 성립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실다지기를 위해서는 교육, 연구, 행정의 3대 분야에서 각각의 세부전략이 추진된다. ▲공부 많이 시키고 취업 잘 되는 대학 ▲우수한 교수가 있는 대학 ▲행정서비스가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다. 노 총장은 “대학의 주인은 학생과 교수, 직원이다. 이들의 경쟁력이 대학경쟁력의 근간이자 척도”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전공실력은 물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학생중심의 시설투자를 함으로써 공부하고, 쉬고, 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겠다.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임교수 선발에서 연구실적이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한편, 현직 교수는 각자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강의우수 교수는 강의로, 연구우수 교수는 연구로 대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겠다. 훌륭한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행정전문화,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노 총장은 ▲의료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설 및 인프라 확충과 특성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전략 모색 등에 향후 4년간 최선을 다할 각오다. “재단정상화 이후 재도약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총장을 맡게 돼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노 총장은 “우리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에서도 영남대학교의 경쟁력이 우리지역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